삶의 무게..

흐릿하던 하늘은 어느사이 노늘빛으로 가득하다..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을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

해녀들의 현실이기에 사진담는 내내 긴장이 되다..

하루종일 채취한 우뭇가사리 무게는 

어쩌면 해녀들의 삶의 무게와도 같아 보인다..

힘들게 일하는 그분들을 향하여

카메라 셧터를 누르기 조차 송구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묵묵히 사진을 담다..

제주를 다니면서 언젠가는 해녀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