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봄 날..

석화* 2023. 4. 18. 21:00

 

 

 

 

 

 

 

봄 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 있다.

물고기 자리 - 이안 (배경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