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정도는 읽어 보았을..
이효석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장돌뱅이 허생원은
우연히 만난 동이와 함께
밤길을 동행하게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허생원은 가슴 속에 간직해둔
달빛 아래 봉평 메밀꽃이 하얗게
핀 밭에서 한 여자와의 인연을 들려준다.
이어서 동이도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개울에서 넘어진 허생원은 동이에게
업히면서 동이의 모친의 친정이 봉평인 것과
동이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왼손잡이인 사실을 알게 된다.
산길 달빛 메밀꽃 개울로 배경이 연결되면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어쩌면 동이가 허생원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암시와 함께 끝나며 큰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