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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앨범

김장하는 날..

 

 

 

 

 

 

 

 

 

 

 

 

 

 

 

 

 

 

 

김장..

아이들이 결혼하기 전엔..

30포기씩 하던 김장..

다 떠난 후라

해남배추12포기..

달랑무 4단..

쪽파한단..

갓..

 

새벽5시부터 배추절이기 시작한 김장..

그 사이 파 다듬고 달랑무 다듬고..

찹쌀풀 쑤고..

육수만들고

오늘 내일 출산을 앞둔 딸을 위해

보쌈도 준비하고..

 

난 주로 혼자일을 한다.

누가 옆에 있으면 일을 못하는 스타일이다.

큰아들은 늘 사부인이 도맡아 김장을 해준다.

작은아들 역시도 사부인이..

이도 감사한 일이다.

난 딸네와 같이 먹을 김치만 하면된다.

 

중요한건 김치맛..

내가 맛을 봐도 김치맛이 일품이다.

백김치는 매운것 못먹는 사랑스런 손자들을 

위해서 특별히 담다.

갓 김치는 입맛없을때 한번씩 먹기위해 조금담다.

자정이 가까워서야 청소까지 마무리 하다.

이렇게 겨울준비 끝..

 

 

만삭인 우리막내 무사히 순산하길 빌면서..

위로 4살 손녀..

이번엔 200점인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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