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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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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리..

수십년 무던히도 다니던 곳이다. 

어느 봄날엔 봄볕이 가득차 눈 부셨고

어느  여름날엔  장대비 속에 운치를 더해 주었고

어느 가을날엔  은행잎 곱게 물든 모습에

매료되어 눈물짓기도 했었고

어느 겨울날엔 눈보라 속에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질게 춥던 날도 있었다.

숫한 세월속에 변합없는 외암리는

늘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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