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로 펼쳐진 하얀 돛을 밧줄로
조종하면서 바람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돛단배 펠루카이다.
동북 아프리카의 광대한 사막을
유유히 흐르는 나일 강은
그 길이가 6,69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강을
이테르라고 불렀으며
고대 이집트어로 큰 강이란 뜻이다.
이테르에 지명사를 붙인
나 이테르를 그리스인들이 그리스어로
부르면서 나일이 된 것이라 한다.
하늘에서 본 나일강은
마치 세 개의 뿌리를 가진 잎 없는 외줄기
끝에 활짝 핀 한 송이 연꽃과 같다.
줄기 부분이 나일계곡 지대이고
꽃 부분이 나일 델타지대이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나일 강은
하늘에서 발원하여 지하에 있는
명계(죽은자의 세계)의 나일 강을 거쳐
아스완의 엘레판티네 섬 부근에서
지상으로 솟아 올라와 남과 북으로
갈라져 흐른다고 생각했다.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아프리카 적도의 오지에 있는
빅토리아 호에서 발원한 백나일과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발원한 청나일이
수단의 수도 하르툼 부근에서 만나
여기에 아트바라강이 합류하여
하나의 큰강 나일강이 되었다 한다.
이렇게 시작된 나일 강은
6군데의 물살이 센 급류지대를 지나
이집트로 흘러 들어온다.
거기서부터 카이로까지
사막지대인 나일 강은
도중에 합류하는 지류하나 없이
외줄기로 강변에 좁다란 나일 계곡의
농경지대를 형성하면서 북류한다.
카이로를 지나면서 나일강은
몇 갈래로 갈라져 대평원 나일델타를
이루며 지중해로 흘러 들어간다
아스완 나일강에서
하늘을 찌를듯한
돛단배 펠루카를 타고
나일강을 유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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