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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노모의 외출..

 

 

 

 

 

 

외암리 한바퀴 돌고 나오는 길에..

연세가 지긋하신 노모를 만나다.

소핑빽을 연신 들여다 보시며 혼잣말을 하시는 노모..

그러더니 나를 불러 세우신다.

저기유~~!!

저요?

이것점 봐줘봐유

아예~~

인견으로된 여자 런닝셔츠 두벌을 보여주시며

송악에 사는 손아래 올케 생일날이라

선물로 사셨다고 이런선물 괜찮겠냐고..

아침 먹으러 가신다고 하시며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유..

예 괜찮은것 같은데요 했더니

바로 그류~~!!

하고 웃으시며 바삐 가시다.

송악이면 조금 걸어가야 되는데..

차를 태워드리고 싶었지만..

너무 오버 하는것 같아서 바로 포기하다.

마음 한컨이 무언가 모르게 찡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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