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곡교천..
해가 뜨자 물안개가 피기 시작한다.
그 사이로 추억이 아른거린다.
곡교천 하류에는 사철 물이 흐르는 뚝방이 있었다.
차도오가고 사람들도 다리를 걷고 건너는 곳이다.
그 뚝방과 깊은 천을 옥정교라 불렸다.
옥정교엔 언제나 물이 넘처 흐르고
그 아래로 떨어져 크고 깊은 천이 있었으며
천은 어디까지 인지는 몰라도 마냥 흐르는 곳 이었다.
온양읍과 염치면을 이어주는 지름길 이기도했다.
물이 흐르는 그 뚝방을 친구들은 다리를
걷고 건너곤 했는데..
겁이 많은난 한번도 건너지 못하고
왕복으로 건너갔다 오는 친구들
책가방과 신발을 지키곤 했었다.
부모님은 그곳에 가는걸 늘
위험하다고 못가게 성화셨지만
몰래가곤 했었다.
그런말힌 이유로 옥정교에선 해마다
몇명씩나 익사 사고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일이지만
고스란히 떠오른다.
이렇듯..
추억은 언제나 혼자서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