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 앞에서 버스를 타고
하추자도 눈물의 십자가와
황경환 묘가 있는 예초리로 향하다.
제주에서 추자도를 출발할땐
흐리고 날씨가 안 좋더니..
추자도에 도착하기 전부터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복받은 날이다.
예초리 종점에서 내려 마을을
지나 바다쪽으로 향하다.
추자도 하면 떠오르는
눈물의 집자가..
이곳은 정난주 마리아가
2살된 황경한을 갯바위에
두고 온 곳이다.
황경한은 성장하면서 부터
이곳에서 제주쪽을 바라보며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그를 기리며 그 자리에
눈물의 삼자가를 세웠다 한다.
재현해 놓은 동상만 보아도
가슴이 아팟다.
갯바위에 놓여진
아기 황경한을 보려니 눈물이 나다.
그 당시 어미의 마음을 생각하니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추자도 몽돌해안을 지나
황경한 묘지로 향하다.
몽돌해안
황경한은 조선 순조 때
천주교 박해 사건인 신유사옥시
백서를 작성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정난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나다.
황사영은 정약용의 맏형인 정약현의
딸 정난주와 결혼하였고 1801년에 순교하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으로
제주에 처음으로 천주교가
뿌리내린 곳이 추자도가 되었다고 한다.
황경한 후손은 현재
추자도에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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