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 폭설경보를 듣고도
강행군해서 모래재를 가다.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평지로 갔던 기억에 갔었는데..
레비가 안내한 길은 가다보니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내리는 눈에
구불구불한 도로엔 수북히 눈이
쌓인 모래재 길 이었다.
10월에 갔을때 반대쪽 평지로 갔었기에
그 길로 당연히 가는줄 알았었다.
오도가도 못할만큼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최대한 저속으로 무사히 원하는 장소에 도착..
아무도 없는 모래재..
이 사진을 담겠다고..
목숨걸고 가다니 무모한 날 이었다.
마이산쪽으로 갈 계획 이었으나
다 포기하고 담양으로 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