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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를 찾는 가장 큰 목적은
아직까지 천년전의 방식대로
염색하는 가죽 염색공장을 보기 위해서다.
세계 각국의 다큐멘터리물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염색공장은 현지 말로
테너리(TANNERY)라 부른다.
페스의 미로를 걷다 보면 어디선가
참기 힘들 정도로 고약한 냄새가 난다.
이 냄새가 나는 곳으로 따라가면 테너리가 나온다.
한때 모로코의 수도로 북부 아프리카와 중동
남부 유럽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계 도시였던 페스는
오래 전부터 명품 가죽의 생산지로 유명했다.
가죽 생산 작업은 주로 말렘이라고
불리는 장인의 손에 의존하는데
작업 환경은 꽤나 열악하다.
콘크리트로 만든 우물과 비슷한
염료 물에 가죽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염색을 하는데 냄새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지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