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 북쪽 리프산맥 사이
숨어 있는 한 작은 마을은 사시사철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단지 푸른 하늘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동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 파란색으로
가득 칠해진 집들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파랗게 건물을 칠하는 전통은 스페인
사람들이 아닌 유대인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15세기 스페인 점령군 피해 많은
숫자 유대인들이 이 마을로 유입되었는데
그때 그들은 하늘 닮은 푸른색으로 집을 칠함으로써
신을 떠올리고자 했다고 한다.
이제 유대인들은 마을 떠나고 없지만
그 전통은 여전히 마을에 남아 사람들은
건물들을 오늘도 열심히 푸른색으로 칠하고 있다
푸른 색으로 가득 칠해져 있는 건물들이
거리 자체를 무척이나 아름답게 만들 뿐 아니라
모로코 여타 큰 도시들의 메디나에 비해
무척 조용해서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았던 곳이다.
미로의 골목길..
파란색의 비슷한 집들..
이미 패스에서 미로골목을 경험하였기에
만만하게 생각했었는데..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한참을 헤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