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스커트에
노오란 블라우스가
어울리는
조용한 목소리의
언니 같은 꽃
해가 뜨면
가슴에 종을 달고
두 손 모으네
향기도 웃음도
헤프지 않아
다가서기 어려워도
맑은 눈빛으로
나를 부르는 꽃
헤어지고 돌아서도
어느새
샘물 같은 그리움으로
나를 적시네..
서산 유기방 가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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