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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한폭 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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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다림 끝에

저수지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주변의 가을산과 함께

노란물감을 풀어놓은 것과도 같은..

 

은행나무길과 물버드나무

반영이 어우러진 풍광은 마치

한폭 산수화를 보는듯 하다.

자연이 만든 걸작이라고 해도

과한 표현은 아닐것이다.

 

담고 또 담고..

그 자릴 쉽게 떠나 올수가 없었다.

 몇년째 찾는 곳이지만

갈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푹 빠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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