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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를 다녀오다.
예전에 작은아버지께서
얼마동안 유구에 사신적이 있었다.
어느날 작은아버지 댁에 가시는 아버지를 따라
먼지 풀풀 날리는 비포장 도로
버스안에서 얼마나 멀미를 했던지..
어버지께선 그런 나 때문에
기진맥진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이후로 가본적이 없다.
숫한 세월속에 변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시골풍경이 가득했다.
목적은 유구색동수국정원 출사였지만
막상 가보니 수국꽃은 만개 했는데
인산인해의 그곳은 장터 같았다.
그곳을 벗어나 한적한 농가로 나가다.
벼심은 논 건너 보이는 교회 넘어
노을빛이 눈에 들어오다.
장로님 이시던 아버지 유언이
신앙생활 잘 하라고 하셨거늘..
섬기던 교회를 외면한지 십년이 넘었다.
유난히 아버지가 그리운 날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