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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리

계절의 끝이 보이다. (사진 클릭 : 크게보기) 바닥을 딩구는 황금빛 물결은 길위에 펼쳐진 퇴화된 젊은날들을 연상케 한다. 가을해가 나뭇잎들을 순하고 부드러운 색으로 덧칠하더니 그도 잠시 스산한 바람에 노랑나비가 내려앉는다. 계절의 끝이 보이다. 더보기
그리운 골목.. 그리운 골목 - 심재휘 한 넓은 곳에서 또다른 넓은 곳으로 건너가는 오늘은 골목이 그립다 좁은 밤길 하나를 돌면 전봇대의 흐린 전등 하나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곳 끝없이 갈라지는 골목길 이리 저리 곧장 갔으나 지나간 길에 다시 와 설 때 문득 담벼락에 비밀의 문이 열려 나를 아주 멀리 데려가 줄 것만 같은 그 곳 뒷골목이 버려진 자전거처럼 하루쯤 메마르게 쉬고 싶은 오늘은 길인 줄 알고 들어갔던 막다른 골목에서 나 한없이 막막해지고 싶다 더보기
빛 고운날에.. 온양에 가면 늘 가는곳.. 불과 한달만에 외암리를.. 배롱꽃이 반가히 맞아주다. 더보기
외암리의 봄.. (사진 클릭 : 크게보기) 외암리의 봄.. 먼지 풀풀 날리던 비포장 도로를 마냥 걸으며 친구찾아 나서던 신작로길.. 그곳의 봄은 여전히 어머님 품속같이 포근하고 정겹다. 더보기
늙은호박.. (사진 클릭 : 크게보기) 태풍에 박이 성처 투성이다. 안쓰러워 납작한 돌을 찾아 자리 잡아주다. 잘 커다오. 박과 호박이 한테 어우러진 돌담.. 어디하나 정겹지 않은곳이 없다. 문득 늙은호박을 보니 떠오르는.. 추수가 끝나면 외가에서 항상 늙은호박을 보내온다. 어머니는 씨를 제거한후.. 씨는 씨대로 분리해서 씻은후 말리시고 자른 호박은 일자로 길게 자르신후 빨래줄에 몇 날 며칠 말리신다. 그해겨울 어머니는 말린 호박꼬지를 적당히 자른후 밤 콩 대추 등을 넣고 찰떡을 해주셨다. 겨울간식으로 최고였다. 그때 그맛은 지금도 잊을수 없다.부활 - 아름다운 사실 더보기
엿보기.. (사진 클릭 : 크게보기) 외암리를 산책하다보면 곳곳이 정겨움이 묻어난다. 돌담 너머 엿보기.. 아무도 탓하는 이 없는 그곳의 인심에 여유롭고 넉넉한 시간을 보내다. 더보기
철 없는.. (사진 클릭 : 크게보기) 고정관념의 틀을 깬지 오래인 코스모스.. 가을에나 볼수있던 코스모스가 한여름 뙤약볕에 만개하다. 이젠 이상할것도 없는.. 가을꽃이란 타이틀을 내려 놓아야 될것같다. 더보기
능소화 사랑.. (사진 클릭 : 크게보기) 능소화가 피기 시작하면 여름방학이 시작되다. 두툼한 철판으로 만들어진 우리집 대문은.. 여름이 제일 예뻣다. 양쪽 문을 타고 올라가며 꽃을 피우던 능소화는 넘지못할 대문을 한층 부드럽게 보여주다. 꽃나무가 많던 우리집에서 제일 멀찌감치 심어졌던 능소화.. 그런 기억에 능소화가 피기 시작하면 이리저리 찾아 나선다. Broken Vow · Lara Fabian 더보기
담 너머.. (사진 클릭 : 크게보기) 망초꽃이 보여 담장 안을 엿보다. 집을 비운지 오래인듯 뒷문이 굳게 닫혀있다. 뒷뜰에 무성한 망초와 어우러진 문이 정겨워 보이다. 더보기
고향내음.. 이곳에 가면 고향내음이 그대로 있어 친정에 가면 의례히 찾는 곳이다.. 더보기
배롱의 계절.. 목백일홍이 더 내겐 친숙한 배롱나무.. 배롱꽃을 좋아하시던 아버지.. 배롱꽃을 보면 아버지가 그립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