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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한폭 산수화.. (사진 클릭 : 크게보기) 긴 기다림 끝에 저수지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주변의 가을산과 함께 노란물감을 풀어놓은 것과도 같은.. 은행나무길과 물버드나무 반영이 어우러진 풍광은 마치 한폭 산수화를 보는듯 하다. 자연이 만든 걸작이라고 해도 과한 표현은 아닐것이다. 담고 또 담고.. 그 자릴 쉽게 떠나 올수가 없었다. 몇년째 찾는 곳이지만 갈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푹 빠지고 만다. "Edward Simoni - Serenade" 더보기
몽환의 아침.. (사진 클릭 : 크게보기) 마치.. 꿈길인가 싶은 몽환적인 그 아침은.. 말로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더보기
그대 이름은.. (사진 클릭 : 크게보기)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만나면 편한 기쁜 일이 있을 땐 함께 기뻐 해주는 힘들었을때 가장 먼저 달려온 매일 만나도 곱씹을 수 있는 추억이 있는 힘들 땐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내어주는 그대 이름은 친구임을.. 더보기
그리운 골목.. 그리운 골목 - 심재휘 한 넓은 곳에서 또다른 넓은 곳으로 건너가는 오늘은 골목이 그립다 좁은 밤길 하나를 돌면 전봇대의 흐린 전등 하나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곳 끝없이 갈라지는 골목길 이리 저리 곧장 갔으나 지나간 길에 다시 와 설 때 문득 담벼락에 비밀의 문이 열려 나를 아주 멀리 데려가 줄 것만 같은 그 곳 뒷골목이 버려진 자전거처럼 하루쯤 메마르게 쉬고 싶은 오늘은 길인 줄 알고 들어갔던 막다른 골목에서 나 한없이 막막해지고 싶다 더보기
하늘 좋던날.. 여고 교가에도 나온는 설화산.. 그 아래 논자락에 벼 내음이 너무 좋다 중학교랑 통합이던 시절 육년을 부른 교가이기에 기억이 생생하다. 설화 정봉 벋어나린 그윽한 기슭 우리 학사 함초롬히 깃을 다듬고 예명에 새 빛갈에 내일을 다진 우리들의 기슴속엔 희망이 찬다. 영천에 맑은 분세 길이 본받아 천세 전통 쌓으리 우리 온여고~~ 이 정도 기억이면 치매 걱정은 없을것 같다. 더보기
노모의 외출.. 외암리 한바퀴 돌고 나오는 길에.. 연세가 지긋하신 노모를 만나다. 소핑빽을 연신 들여다 보시며 혼잣말을 하시는 노모.. 그러더니 나를 불러 세우신다. 저기유~~!! 저요? 이것점 봐줘봐유 아예~~ 인견으로된 여자 런닝셔츠 두벌을 보여주시며 송악에 사는 손아래 올케 생일날이라 선물로 사셨다고 이런선물 괜찮겠냐고.. 아침 먹으러 가신다고 하시며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유.. 예 괜찮은것 같은데요 했더니 바로 그류~~!! 하고 웃으시며 바삐 가시다. 송악이면 조금 걸어가야 되는데.. 차를 태워드리고 싶었지만.. 너무 오버 하는것 같아서 바로 포기하다. 마음 한컨이 무언가 모르게 찡 했다. 더보기
빛 고운날에.. 온양에 가면 늘 가는곳.. 불과 한달만에 외암리를.. 배롱꽃이 반가히 맞아주다. 더보기
두고 온 것들.. 나도 모르는 사이 지워진 기억들은 너무도 많다. 그 중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것들 꼭 기억했어야할 것들도 있을 텐데.. 무엇을 가져오느라 그 소중한 것들을 두고 온 것일까.. 더보기
꽃이 많은집.. 외암리에 가면.. 늘 들리는 집이다. 마당을 시작해서 곳곳이 없는 꽃이 없을 정도로 언제나 꽃이 가득한 집이다. <p style="text-align: center;" data-ke-size="size14" data-mce-style="text-align: center;"><br /></p> 더보기
그 길.. 소담스럽게 핀 능소화 속에 돌담과 초가집.. 정겨운 그 길 위에 서면 어디하나 마음닿지 않는 곳이 없다. 이렇게 누릴수 있음이 감사하다. 더보기
그리운 그곳.. 새벽을 달려간 길.. 외암리에 들어서자 흙내음 풀내음 벼내음 여름이 익어가는 내음이 가득하다. 이 내음이 고향내음.. 머물기만 해도 좋은 곳이다. 더보기
일망무제.. 제천시 청풍면에 위치한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해발531m의 비봉산까지 편도 2.3km 거리로 왕복 운행한다. 저지대를 출발해서 비봉산을 가파르게 오르자 고도에 따라 점차로 보여지는 청풍호는 그야말로 신천지로 보여지다. 동쪽엔 소백산 서쪽엔 계명산 남쪽엔 월악산 북쪽엔 국사봉이라는 설명을 듣고보니 바라보는 내내 설레인다. 역시 청풍명월의 명소인지라 한눈에 바라볼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고 끝이 없었다. 더보기